본문 바로가기

PG 단말기란? VAN과 다른 결제 구조부터 비용, 맞는 업종까지 전부 정리

마리나 단말기

플리마켓 부스에서 무선 PG 단말기로 손님 결제를 받는 사장님

사업을 막 시작한 신규 사업자가 단말기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카드사 가맹 심사입니다. 매출 이력이 없으면 이 심사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행사장에서 일주일만 결제를 받으려는 사람, 매장 없이 방문 수업을 하는 강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결제는 받아야 하는데 일반 단말기는 개통 문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이 PG 단말기입니다. 원래 온라인 쇼핑몰 결제창 뒤에서 일하던 PG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온 형태인데, 개통이 빠르고 문턱이 낮은 대신 돈이 들어오는 경로가 일반 단말기와 다릅니다. 구조를 모르고 계약하면 정산이나 수수료에서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PG사는 어떤 회사인가

온라인에서 카드 결제를 해봤다면 이미 PG사를 이용해 본 겁니다. 쇼핑몰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면 뜨는 결제창이 PG사 화면입니다. KG이니시스, 토스페이먼츠, 나이스페이먼츠, NHN KCP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이고, PG는 Payment Gateway, 우리말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이라고 부릅니다.

핵심은 계약 구조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수십만 곳이 카드사와 일일이 가맹 계약을 맺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PG사가 카드사의 ‘대표가맹점’이 되고, 개별 판매자는 그 PG사의 하위 사업자로 들어갑니다. 카드사가 상대하는 건 PG사 한 곳이고, 사장님은 카드사 심사를 직접 거치지 않습니다. PG 단말기 개통이 빠른 이유, 서류심사가 간단한 이유입니다.

카드사와 대표가맹점인 PG사, 그 아래 하위 사업자로 이어지는 PG 결제 계약 구조도

PG 단말기가 늘어난 이유

원래 온라인 전용이던 PG가 실물 단말기를 들고 오프라인으로 나온 데에는 배경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방금 말한 문턱입니다. 신규 사업자, 단기 운영자, 무점포 사업자처럼 카드사 가맹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사람들에게는 심사 부담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장사 방식의 변화입니다. 요즘 장사는 매장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매장에서 팔고, 인스타그램 DM으로 주문받고, 전화로 예약받고, 스마트스토어에도 올립니다. 결제 수단이 대면 하나뿐이면 이 흐름을 못 따라갑니다. PG 단말기는 태생이 온라인이라 대면 결제와 비대면 결제를 계약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매장 카드 결제, 문자로 보내는 결제 링크, 쇼핑몰 결제창까지 정산 하나로 관리되는 거죠.

결제·정산 흐름은 VAN과 어떻게 다른가

결제 승인 자체는 일반 단말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님이 카드를 대면 몇 초 안에 승인이 떨어집니다. 차이는 정산, 그러니까 돈이 입금되는 경로에 있습니다.

  1. 손님이 결제하면 승인은 실시간으로 끝납니다.
  2. 카드사는 결제 대금을 대표가맹점인 PG사에 지급합니다.
  3. PG사가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사장님 계좌로 정산합니다.

VAN 방식은 카드사가 사장님 계좌로 직접 입금하지만, PG 방식은 돈이 PG사를 한 번 거쳐서 들어옵니다. 그래서 정산 주기가 PG사와 상품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다음 날 주는 곳도 있고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첫 번째 항목이 이 정산 주기입니다. 주기가 짧을수록 좋아 보이지만 짧은 주기에 별도 비용이 붙는 상품도 있으니, 정산 주기와 수수료를 묶어서 비교해야 정확합니다.

참고로 저희가 운영하는 마리나페이는 정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결제기관이 PG사에 대금을 정산하기 전에 정산 금액을 사업주 계좌로 먼저 지급하는 방식을 씁니다. 같은 PG 단말기라도 정산 설계는 회사마다 이렇게 다르니, “PG는 정산이 느리다”라고 뭉뚱그리기보다 업체별 정산 조건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카드사에서 사장님 계좌로 바로 입금되는 VAN 방식과 PG사를 거쳐 입금되는 PG 방식의 정산 경로 비교

VAN 단말기와 무엇이 다른가

두 방식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VAN 단말기PG 단말기
계약 주체사장님이 카드사와 직접 가맹 계약PG사의 하위 사업자로 등록
정산 경로카드사가 사장님 계좌로 직접 입금카드사 → PG사 → 사장님 계좌
정산 속도통상 영업일 2~3일PG사별 상이 (다음 날~일주일)
개통 심사카드사 가맹 심사 필요서류 간단, 통상 며칠 내 개통
결제 범위대면 결제 중심대면 + 수기·문자·온라인 비대면
어울리는 곳고정 매장, 꾸준한 매출신규·단기·무점포·온라인 병행

수수료 얘기를 하자면, 예전에는 “PG는 우대수수료를 못 받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이 아닙니다. 금융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PG 하위 사업자 199만여 곳, 전체의 92%가 연 매출 구간에 따른 영세·중소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다만 결제 대행이 한 단계 끼는 만큼 같은 조건이면 VAN 직가맹보다 실제 요율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 광고 문구가 아니라 계약서에 적히는 요율로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사 직가맹 쪽의 승인·매입·정산 구조와 우대수수료율 표는 VAN 단말기의 결제 구조 정리에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두 글을 나란히 읽으면 내 사업장이 어느 쪽인지 판단이 설 겁니다.

PG 단말기 하나로 할 수 있는 것들

구조 설명만으로는 감이 안 올 테니, 실제 장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마리나페이 PG 단말기 기준입니다.

  • 매장 대면 결제 — 신용카드 IC 결제부터 NFC 비접촉, 삼성페이 터치 결제까지 일반 단말기처럼 받습니다.
  • 수기결제 — 전화 주문처럼 카드가 눈앞에 없는 상황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해 승인하는 방식입니다. 단골손님의 전화 주문이 많은 반찬가게, 정육점 같은 업종에서 많이 씁니다.
  • 문자·링크 결제 — 헬스장 회비나 펜션 예약금처럼 멀리 있는 손님한테는 문자로 결제 링크를 보내 받습니다. 계좌이체 들어왔나 확인하느라 실랑이할 일이 없어집니다.
  • 온라인 결제 연동 — 쇼핑몰이나 예약 사이트에 결제창을 붙이는 API 연동을 지원합니다. 매장과 온라인 매출이 정산 하나로 모입니다.
  • 전자장부 — 매장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자동으로 한곳에 집계됩니다. 통장 입금 내역을 일일이 대조하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PG 단말기는 단말기 한 대가 아니라 대면·비대면 결제를 계약 하나로 묶는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대면 결제, 전화 주문 수기결제, 문자 링크 결제, 온라인 결제가 PG 단말기 한 대로 모이는 구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비용 구조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마리나페이 기준으로는 설치비 0원, 의무 약정 없음, 단말기 비용 0원입니다. 무선(LTE) 단말기라 회선 공사도 필요 없어서, 상담을 마치고 단말기를 받으면 바로 결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 사업 초기에 목돈 들어갈 데가 많은 사장님한테는 이 부분이 제일 크게 와닿습니다. 약정이 없으니 일단 써 보다가 매장 사정이 바뀌면 위약금 걱정 없이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무시 못 할 장점입니다.

단말기는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실물 키패드가 달린 정통형(코벤 LC-7351QN)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컴팩트형(D300)인데, 둘 다 삼성페이 터치 결제를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이 넉넉한 데다 C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어 매장 밖에서도 쓰기 좋습니다. 키패드가 익숙한 직원이 있으면 정통형을, 화면 조작이 편하면 터치형을 고르는 식입니다.

그러니 PG 단말기에서 따져볼 비용은 초기 비용이 아니라 결제 수수료율과 정산 조건입니다. 이 둘은 업종과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니 상담 때 직접 숫자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내 명의 가맹점이 아니라던데, 괜찮은 건가요?”

PG 단말기를 알아보다 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걱정입니다. 카드사 가맹점이 내 명의가 아니라 PG사 명의라니, 뭔가 편법 아닌가 싶은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 구조 자체는 전자금융거래법이 정식으로 인정하는 결제 대행 방식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들도 전부 같은 대표가맹점 구조로 결제를 받습니다. 온라인에서 20년 넘게 검증된 방식이 오프라인으로 넘어온 것뿐입니다.

매출 증빙도 문제없습니다. 결제 건별 내역과 정산 기록이 전산으로 남고, 세금 신고 자료로 그대로 쓰입니다. 오히려 현금이나 계좌이체보다 기록이 깔끔합니다.

다만 구조가 합법이라는 것과 모든 업체가 믿을 만하다는 건 다른 얘기입니다. 이 방식의 안전성은 결국 어떤 PG사와 계약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등록도 안 된 업체, 정산 조건이 불투명한 업체를 걸러내는 방법은 아래에서 따로 다룹니다.

이런 사업자라면 PG 단말기부터 알아보세요

  • 사업자등록 직후라 카드사 가맹 심사가 부담스러운 초기 사업자
  • 행사·팝업스토어·플리마켓처럼 정해진 기간만 결제를 받는 경우
  • 방문 수업, 출장 정비, 프리랜서처럼 고정 매장이 없는 경우
  • 전화 주문이 많아 수기결제가 필요한 업종
  • 예약금·회비를 문자 링크로 받고 싶은 업종
  • 스마트스토어·자사몰을 병행해서 어차피 PG 계약이 필요한 경우

반대로 고정 매장에서 대면 매출이 꾸준히 나오는 사업장이라면 수수료와 정산 조건에서 VAN 방식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한쪽을 고를 문제가 아니라, 매출이 나오는 방식에 맞추는 문제입니다.

하나 더, 꼭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병행하는 곳이 꽤 많습니다. 매장 대면 결제는 수수료가 유리한 VAN 단말기로 받고, 전화 주문·예약금·온라인 판매처럼 VAN이 못 하는 비대면 결제만 PG로 받는 식입니다. 배달 전문점이 홀 결제는 VAN으로, 전화 선결제는 PG 수기결제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두 방식의 좋은 점만 골라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관리할 계약이 둘로 늘어나니, 비대면 매출이 아주 적다면 굳이 나누지 말고 하나로 합치는 게 낫습니다. 이 판단이야말로 상담에서 매출 구성을 놓고 따져볼 대목입니다.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할 세 가지

  1. 등록된 업체인지 — PG업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금융당국에 등록해야 하는 업종입니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금융회사 정보 → 전자금융업 등록현황 메뉴로 들어가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도 결제대행업체와 계약하기 전에 등록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할 만큼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등록되지 않은 업체와 거래하면 정산 사고가 나도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2. 계약서에 적히는 실제 요율 — 전단지의 “수수료 최저 O%“는 특정 조건에서만 나오는 최저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업종, 내 매출 구간에 적용되는 요율을 계약서에 적힌 문구로 직접 확인하세요.
  3. 정산 주기와 유보 조건 — 며칠 만에 입금되는지, 보증금이나 일부 금액을 묶어두는 정산 유보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유보 조건은 약관 구석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꼭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개통까지는 4단계

마리나페이 기준으로 개통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상담 — 업종과 매장 형태를 듣고 알맞은 구성과 예상 비용을 정리합니다.
  2. 서류·심사 —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신분증, 정산 계좌 사본 등 기본 서류로 가맹 심사를 진행합니다.
  3. 배송·개통 — 단말기를 받고 결제 테스트와 사용 방법을 안내받습니다.
  4. 운영 지원 — 쓰다가 생기는 결제·정산 문의를 고객센터가 이어서 처리합니다.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보통 며칠 안에 첫 결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 가맹 심사를 기다려야 하는 VAN 개통과 비교하면 체감 속도 차이가 큽니다.

자주 묻는 질문

PG 단말기 매출도 세금 신고에 잡히나요? 잡힙니다. 결제·정산 내역이 전산으로 남아 국세청 신고 자료에 반영되고, 일반 카드 매출과 똑같이 취급됩니다.

수기결제는 아무 카드나 받아도 되나요? 수기결제는 카드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승인되는 만큼, 본인 동의 없는 결제나 대금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문 기록을 남겨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화 주문 내역이나 문자 동의 같은 근거를 같이 보관하세요.

샵인샵으로 들어가는데, 제 명의로 결제를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미용실 안의 네일 코너, 카페 안의 소품숍처럼 한 매장에 사업자가 둘인 샵인샵은 본 매장 단말기로 결제를 합쳐 받으면 정산과 세금이 전부 뒤섞입니다. 이럴 때 코너 운영자가 자기 명의로 PG 단말기를 따로 개통하면, 매장을 빌려 쓰면서도 매출과 정산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무선 단말기라 자리를 옮겨 다녀도 되는 점도 샵인샵과 잘 맞습니다.

현금영수증도 발급되나요? 됩니다. 카드 결제 말고도 현금 결제 건의 현금영수증 발급까지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어서, 소득공제용 현금영수증을 찾는 손님도 문제없이 응대할 수 있습니다.

할부 결제도 받을 수 있나요? 됩니다. 신용카드 할부는 PG 단말기에서도 똑같이 처리되고, 할부 개월 수에 따른 비용은 손님과 카드사 사이의 일이라 사장님 정산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나중에 VAN 방식으로 갈아탈 수 있나요? 갈아탈 수 있습니다. 매출 이력이 쌓여 카드사 가맹 심사가 수월해지면, 수수료 조건을 비교해 보고 VAN으로 옮기거나 두 방식을 병행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만 운영해도 계약할 수 있나요? 됩니다. 오히려 그쪽이 PG의 원래 영역입니다. 단말기 없이 온라인 결제창만 연동하는 구성도 되고, 나중에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면 단말기를 추가하면 됩니다.

정산일이 지났는데 입금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관리자 화면에서 정산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게 순서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계약 전에 등록된 PG사인지, 정산 문의 창구가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인지 확인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단말기 상담하기

← 마리나 단말기 전체 보기

1:1 문의